진짜 빠마이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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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 25-09-27 02:28 조회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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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분양 내 나이쯤엔 이르면 대학을 다니는 자식이 있을 테고 보통 중학생의 자녀가 있는 그런 연령대다.물론 결혼을 꼭해야 한다 어쩐다 그런 의미로 하는 말은 아니다.나 역시 미혼이니까.. 또래들은 늦둥이 아니라면 이미 육아는 우주 저 멀리로 날려버린 그런 시기에 난 태어나 처음으로어리고 털달린 생명체를 부양하게 되었다. 그것은 정말 물 흐르듯 벌어진 일이었고.. 나도 모르게 그 아이에게 매료되어 강아지를 분양받게 되었다. 그날은 김포에서 애니멀 호더가 발생되어 동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큰 사건으로 다가왔다. 나 또한 분양보다는 유기동물을 맞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날도 여기저기 유기동물센터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이끌린 만남이 성사가 되어버렸다. 물론 후회했다. 그건 사실이다. 편안하게 살다가 이게 무슨 짓인가 싶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된 건 그 아이를 포메분양 받아들인 그날 밤부터였다. 현대 사회는 내가 손품만 판다면 어마어마한 교육을 쉽게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지 않나..

빠마가 나에게 처음 온 날


그렇게 그 인상이 좋지 않은 강아지가 나에게 왔고.. 마흔넘어 처음으로 반려를 하게 된 그 작은 생명체는 나만을 바라보고 나만을 갈구하고 갈망하기 시작했다. 미혼인 관계로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취침이 20여 년 동안 혼자였던 나는 빠마가 우리 집으로 온날 빠마는 울타리 안에서 그리고 난 울타리 밖에서 같은 공간 다른 자리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이 어린 털뭉치 생명체는 쳐다봐줘라 안아달라 무던히도 요구하였다.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었다.강아지를 아니 생명체를 기르는 일은 정말 맘대로 되는 게 없는 일이었고 나의 강아지 육아 선생인 유튭의 많은 영상들은 포메분양 이 초보견주에게는 모든 걸 하지 말라고만 하고 있었다.

밥 잘먹고 나만 보는 별사탕코 혹은 퍼즐코김빠마




만지지 말아라
안아주지 말아라
흥분했을 때 만지지 말아라
흥분했을 때 안아주지 말아라
말 많이 하지 말아라
거부는 되도록 짧고 단호하게
잘했으면 보상해라(적당히)

등등... 뭐 다 하지 말라는 아니긴 한데 요리든 육아든 그 어렵다는 적정선을 지키지 못하기에 내가 지금 좀 힘이 드는 건 사실이다. 힘들다 지금 빠마는 우리 집에 온 지 딱 1주일이 되는 날이다. 나 너무 힘들어요.... 같이 잔 그날 밤 빠마는 발을 많이도 빨고 가끔은 낑낑 거렷다. 나도 못 잤고 빠마도 못 잔 듯하다.그리고 그다음 아침 난 정말 많이 후회를 했다. 낑낑거려서? 아니다....발을 빨아서?? 아니다.. 개니까 낑낑 포메분양 댈 수 있고 아기 강아지니까 발을 빨 수도 있다면 있다. 하지만 강아지가 발을 빨고 몸을 마구 긁는 원인은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하고 외롭고 그래서 자기 자신을 다독이는 행동'이라고도 한다.( 나이 먹고 처음으로 하는 개 육아라 그런지 지금 나의 감정도 제정상은 아닌 듯하다.) 특히 빠마는 유튜브에서 말하는 적정선의 놀이를 끝냈을 때 보채다가 긁거나 발 빨기를 시작한다. 내가 빠마를 분양 받음을 후회하는 건 이 어린 솜뭉치를 우울하고 외롭고 스트레스를 받아 스스로 자신을 다독이게 만들었다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고 후회가 되었다. 이모도 빠마도 힘든 나날들...


오늘도 어제도 어김없이 나는 빠마를 위해 영상으로 공부를 했다. 아주 잘은 아니더라도 길가던 누군가에게 "아효~~ 착해라" 그 한마디라도 듣는 강아지로 키우고 싶다.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포메분양 어디서든 신나게 놀고 밥도 잘 먹고 응가도 잘하고 친구를 만나도 꼬리 치며 반갑다고 멍멍멍할 수 있는 강아지.. 나의 반려견 내 새끼... 십몇년씩 키우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나는 혼이 날게 뻔하다. 이제 일주일인데... 난 빠마한테 홀린 것인가?? 그래도 이틀째 날보다 일주일 이 지난 지금이 한결 나아진 기는 했다. 김빠마 (3갤)


오늘도 우리 김 빠마는 김포에서 사는 삼촌이 가 누나인 나의 집에 차를 대고 독립 후 짐을 차근차근 빼느라 새벽에 도착했을 때 차량이 임차하는 소리에 난리가 났고 (그 소리가 나면 잠시 후에 누군가가 오고 밥이 생긴다는 걸 안듯 함) 빠마가 짖는 소리에 밥때구나 싶어 빠마가 오기 전엔 상상도 못 한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난 나 자신이 포메분양 빠마의 밥을 위해 전자레인지를 만지면 자기 밥을 주려고 물을 데운다며 이성을 잃어버렸다. 삼초니가 직장이 이모인 나의 집 근처라 그동안 저녁밥을 삼촌인 동생이 챙겨 줬는데.. 다음 달이면 동생이 독립한 김포 근처인 곳으로 직장을 옮기게 되는데... 아 근데 웃긴다. 저녁시간에 혼자 있는 건 일주일에 두 번 뿐이자나...? 뭐지 나 사실 위에 빠마 발 빠는 이야기 하면서 좀 울었는데...냉정하게 따져보니 이틀 정도 밥 늦게 먹어도 괜찮지 않나...?아닌가??? 접종날인 줄 잘못 알고 할모니랑 빠마는 병원간 날


폼피츠인 빠마는 일단 털도 많이 날리고 동네 왕따견에 중형견이고 성질 예민하고 사납고 그렇다고 한다.보통 화이트 포메라고 속아서들 분양받는데 나도 분양 절차 다 끝나고 난 다음 들었고 그런 종류가 있다는 것도 그날 첨 알았다만 포메분양 나는 빠마 분양 이유가 이뻐서 포메여서 가 아니라 상관은 없었는데 성격은.... 몰랐다..... 인상파김빠마


그냥 이 쪼꼬만 이마빡에 인상을 쓴듯한 이 얼굴 이 표정이 너무 건강하고 활기가 있어 보였기 때문이었다.(그런데 생긴 대로 성깔이 보통이 아니고 목청도 벌써 틔였다.) 빠마의 코가 얼룩덜룩한 것도 빠마의 눈이 포 마치고 작은 것도 빠마의 귀가 안 보이는 것도 난 그저 다 좋고 이뻤다. 그랬는데 엄마가 폼피츠라니 ㅎㅎㅎㅎ 폼피츠가 뭔지 몰랐던 사람이어서 요즘 엄청 공부하고 엄청 신경 쓰고 있는데 얘가 발 빨고 긁어대면 난 정말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다. 요즘 미용실이 한가하여 빠마 집 좀 만들어 주었다. 빠마는 이가 나는 시기라 모든 걸 뜯고 파괴하고 만다.집에 있는 방석은 너무 크고 높아서 빠마가 잘 포메분양 올라가지 않는다. 그래서 무릎담요를 깔아주고 패드를 깔아 줬더니 거긴 그냥 화장실이 되었다. 그래서 일단 플리스 천을 깔아 줬고 난 곧이어 로켓처럼 배송한다는 그곳에서 요즘 유행한다는 자이언트 얀으로 빠마 집을 만들었다. 이 집을 오르고 때로는 물고 때로는 구멍구멍마다 노즈 워크를 하며 잘 자고 잘 커주었으면 좋으련만.... 엉망진창 자이언트얀 강아지집


인터넷상에서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집이 없길래 그냥 한번 만들어 봤다. 뜨개질 능력자들이 비웃을 만한 상태지만 우리 빠마만 좋아해 주면 이모는 그걸로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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